“섬진강 꽃길 마라톤이 열린다”
“섬진강 꽃길 마라톤이 열린다”
  • 전남동부취재본부/이강영기자
  • 승인 2008.12.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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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한길 ‘섬진강 꽃길 마라톤 대회’ 내년 3월 첫 개최
내년 3월 8일, 로 남도 지역 마라톤의 신화가 시작된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주최, 광양시와 하동군이 후원하고 여수MBC와 진주MBC가 공동 주관하는 마라톤 대회는 벚꽃으로 유명한 섬진강변과 매화 꽃길을 달리는 영·호남 화합의 대축제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하동 송림공원을 출발해 섬진강 벚꽃 길을 지나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남도대교를 건너고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을 통과해 섬진강변을 따라 섬진대교를 건너 하동 송림공원으로 되돌아 오게 된다.

기원전 490년 마라톤 광야에서 그리스의 밀티아데스가 침략해 온 페르시아 군을 격파했을 때 그리스 군의 병사가 그리스의 승리를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렸다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영호남 땅을 번갈아 달리며 한길 위에서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몸을 전하게 될 것이다.

대회는 순환 풀 코스와 하프 코스, 10km 코스와 건강 달리기의 5km 코스의 4 종목으로 마련돼 각자의 기량에 맞춰 적절하게 달릴 거리를 고를 수 있다.

다만 원만한 교통 통제와 코스 내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선착순 10,0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대회 당일 현장에서는 MBC 라디오 <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쇼>와 이 계획돼 있다.

또한 마라톤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다양한 이벤트 공연도 함께 마련돼 영호남 화합의 지역 축제요, 한마당 잔치가 될 것이다.

한 해에 전국에서는 100여개의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그러나, 이번 처럼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연접한 기초 단체인 광양시와 하동군이 행사의 후원으로 나서는 대회는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이채롭다.

특히, 이번 대회의 코스가 양 지역을 하나로 잇는 만큼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매화 향 맑게 번지는 섬진강변을 달리는 동안 영호남의 화합은 물론 모두가 함께 견디고 있는 경제난 극복의 희망과 의지를 다지게 되 의미를 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첫 대회를 맡아 진행하게 될 여수MBC와 진주MBC는 대회를 통해 “매화꽃과 벚꽃이 시차를 두고 피고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섬진강 변 영호남의 길’을 따라 펼쳐질 가 양 지역의 화합의 계기가 되도록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여수.진주MBC 홈페이지와 사무국(전화 1688-9308)에서 알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