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딸기 통합브랜드 출범… 전국 최초
홍성, 딸기 통합브랜드 출범… 전국 최초
  • 민형관 기자
  • 승인 2018.12.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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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부냉난방시스템 등 신기술 보급 주력
(사진=홍성군)
(사진=홍성군)

충남 홍성군의 딸기가 올해 첫 출하식 행사를 가지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일 군에 따르면 홍성딸기는 지역농업을 대표하는 효자품목으로 타 지역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아리향’을 비롯한 두리향, 금실 등 신품종에 대한 적극적인 도입을 시도하는 등 전국 대표 명품딸기 산지로서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홍성 딸기는 군의 독자 개발모델 ‘딸기관부냉난방시스템’ 기술의 보급과 더불어 높은 품질을 보인다. 관부냉난방시스템은 딸기의 생장점 부근에 연질호스를 설치해 저온기와 고온기 냉온수를 순환시켜 딸기가 크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기술로써, 겨울철 난방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 병 발생을 저감시키는데다 기존 재배기술 대비 2~30%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관부냉난방시스템은 지역 선도농가 주체들이 기술 습득을 위해 적극 나서면서 군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민관이 협력해 전국 우수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군은 올해 지역 전체 딸기 재배농가의 90%가 참여한 ‘홍성딸기U’라는 통합브랜드를 본격 가동해 품목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신기술을 보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전국 최초로 읍면 작목반별로 흩어져 있는 출하박스를 하나로 통일해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겨냥한 통합홍보 활동과 공동 마케팅에 나서며 홍성 딸기의 가치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이에 홍성군딸기연구회는 지난 8일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한 관내 딸기농가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딸기 통합브랜드 공동 출하식을 열고 ‘홍성딸기U’ 라는 대표브랜드의 본격 가동을 알리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홍성은 규모는 작지만 전국에서 소문난 명품 딸기 산지”라며 “올해 추진하는 통합브랜드와 더불어 신품종 아리향, 4차 산업의 신기술 스마트팜 3가지를 결합한 3N 전략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지역 특색에 맞는 딸기 통합재배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지역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hk88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