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인드로 지구를 보존하자
그린마인드로 지구를 보존하자
  • 가경석
  • 승인 2008.12.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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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가족과 함께 'Earth'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예고편은 달력에서나 볼 수 있는 지구 곳곳의 장엄하고 가슴 탁트이는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영화의 스토리는 지구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매년 긴 여행을 반복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영화의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화면은 대륙의 사막화 장면, 극지방 빙하가 급속하게 녹아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침수되는 장면, 태풍과 해일 지진 장면 등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장면들로 변화되어 갔다.

기후변화라 하면 어느 정도 우리의 삶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실은 너무나 가까이서 그 원인이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매일 타는 자동차의 매연, 공장의 온실가스, 전력생산을 위한 다량의 이산화탄소 배출 등이 지구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도 녹색성장을 부르짖으며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청정연료, 고효율 기기 도입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그러나 문제는 경제성이다.

기본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생산 원가가 비싸고 효율이 낮다.

이러한 청정에너지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고도의 기술개발을 위해 많은 투자와 연구가 계속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손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기에 국가에너지위원회는 신재생에너지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원자력발전소 증설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원자력발전은 타 발전에 비해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으며 신재생에너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생산단가가 저렴하다.

또한 안정성이 우수하여 기저부하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매일 타는 차량은 하브리드카로, 전력생산과 공장에 대해서는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청정에너지원으로부터 하면 된다.

그런 날이 멀지 않았지만 그때까지는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동식물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녹색마인드(Green-Mind)를 가져야 하겠다.

완전한 신재생에너지의 출현까지 원자력발전을 의지하고 지지하는 것 또한 지구에 거주하는 지구주민으로써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라 판단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