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현장방문
주낙영 경주시장,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현장방문
  • 최상대 기자
  • 승인 2018.12.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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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정비 방안 등 점검…세심한 검토로 용역 마무리 주문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현장을 찾았다. (사진=경주시)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은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현장을 찾았다.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지난 9일 2007년 넘어진 채로 발견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현장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주 시장은 현장에서 최종 보고를 앞둔 주변정비 방안 및 실시설계 용역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마애불 현장을 꼼꼼히 살핀 후 세심한 검토를 거쳐 용역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은 지난 2007년 5월 22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열암곡 석불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3호) 보수 정비를 위해 유실된 부재, 사역배치, 발굴조사를 하던 중에 우연히 엎어진 채로 발견됐다.

특히 남산에 남아 있는 100여구의 불상 중 가장 완벽한 상태로, 오뚝한 콧날과 아래쪽 바위 사이의 간격이 불과 5cm에 불과해 큰 화제를 모았다.

시는 지난해 7월 불상 주변 정비와 안정화를 위해 공기관대행사업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주변정비 방안 및 실시설계 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달 중으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주요 용역 내용은 마애불상 정비 및 보존관리 방안, 불상 활동방지 시설, 보호각 및 관람 환경 조성, 비탈면 안정성 확보 실시 설계, 마애불상의 전도시기, 마애불의 원위치와 방향 추정 연구 등이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2020년까지는 불두 안정화와 석축 보강, 보호각 교체사업 등을 거쳐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한다.

주낙영 시장은 “기울어진 결함으로 유명한 피사의 사탑이 이탈리아 당국의 끈질긴 복구 노력으로 최근 조금씩 바로서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남산 열암곡 마애불은 당장 국보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안전성 보강을 위한 섬세한 노력과 함께 많은 국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편안한 관람환경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d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