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강릉선 KTX 탈선 사고, 고강도 대책 마련하라"
文대통령 "강릉선 KTX 탈선 사고, 고강도 대책 마련하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12.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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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서 언급… "안전보다 이윤 앞세운 결과가 아닌지 살피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강릉선 KTX 탈선 사고와 관련 "철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고강도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우리의 일상이 과연 안전한가라는 근본적 불신을 국민에게 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천만다행으로 저속 상태여서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사고였다"며 "안전권을 국민의 새로운 기본권으로 천명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참으로 국민께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사고다. 부상을 당하신 분들과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교통 인프라가 해외로 진출하고 있고, 더욱 활발한 진출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당에 민망한 일이기도하다"며 "국토부는 이번 사고뿐 아니라 최근 크고 작은 철도 사고가 잇따른 사실을 중시해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분명한 쇄신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혹시라도 승객의 안전보다 기관의 이윤과 성과를 앞세운 결과가 아닌지도 철저히 살펴보기 바란다"며 "KTX 강릉선은 개통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노후 시설뿐 아니라 신설 시설까지도 안전점검을 다시 해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