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매입임대주택 화재안전 종합대책 수립
LH, 매입임대주택 화재안전 종합대책 수립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8.12.10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8000여동 대상 예방·지연·진화 3단계 추진

매입임대주택 화재안전 종합대책 홍보물.(자료=LH)
매입임대주택 화재안전강화 종합대책 홍보물.(자료=LH)

LH가 전국 8000여동 매입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과 확산 지연, 진화의 3단계로 이뤄진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화재안전설비가 부족한 다가구·다세대 매입임대주택을 화재 걱정 없는 '안심주택'으로 만들기 위해 화재안전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전국 다가구·다세대 매입임대주택 8000여동 대상이다.

화재안전강화 대책은 △화재 확산 지연 △화재초동 진화 △화재발생 예방 3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사업비용으로 약 16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화재확산 지연 단계에서는 화재발생시 화염이 순식간에 번지는 외벽 드라이비트 및 필로티 천정재를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교체해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다.

화재초동 진화 단계에서는 필로티 천정에 화재시 자동으로 분출되는 소화장치를 설치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나 김해 원룸 화재와 같이 필로티 주차장에 스프링클러가 없어 화재 초기 대응이 어려운 점을 보완한다.

화재발생 예방 단계에서는 주방에서 조리기구가 과열되면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는 가스타이머콕을 전 세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대책을 계기로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노약자 등 취약계층 입주민들이 화재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이번 종합대책을 대전 유성구 매입임대주택에 처음 적용한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