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공무원 노조, 아이들에게 온기 전달
서산시 공무원 노조, 아이들에게 온기 전달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12.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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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나눔 프로젝트' 실시, 의류교환권 전달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겨울나기 나눔 프로젝트'로 그룹홈 시설과 증조손 가정을 방문해 의류교환권을 전달했다.(사진=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겨울나기 나눔 프로젝트'로 그룹홈 시설과 증조손 가정을 방문해 의류교환권을 전달했다. (사진=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

매년 조합비를 십시일반해 소외되고 어려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충남 서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서공노)이 '겨울나기 나눔 프로젝트'로 취약계층 아동을 찾아 사랑의 온기를 전달했다.

10일 서공노에 따르면 올해는 관내 혈육 없는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룹홈(Group Home) 시설 아이들과 증조손 위탁 가정 현황을 파악하고 15명의 아이들에게 의류 교환권(1인당 30만)을 전달했다.

의류교환권을 전달받은 한 아동은 편지를 통해 "패딩을 입을 때는 다리가 시려워서 롱패딩이 필요했는데 후원자께서 필요할때 도와주셔셔 롱패딩을 구입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설레인다. 롱패딩을 정말 소중히 입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선복 서공노 위원장은 "작년에는 저소득, 독거 노인분들께 연탄배달을 했는데 올해는 불우이웃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보고 싶었다"며 "예전에 고아원으로 불리던 시설이 현재는 그룹홈(Group Home)으로 변해 실체조차 몰랐는데 이번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진 것에 무척 기쁘고 일회성이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도움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공무원의 근로조건 개선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곁에서 생활실태를 직접 현장 체험해 고충, 애로사항을 관계부서와 시의회에 전달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주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며 "실천할 수 있도록 응원해 준 서산시청공무원 노동조합 전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선복 서공노 위원장이 그룹홈 시설과 증조손 가정을 방문해 의류교환권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서산시청공무원노조)
김선복 서공노 위원장이 그룹홈 시설과 증조손 가정을 방문해 의류교환권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서산시청공무원노조)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