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가 도시 비전과 로드맵, 시민 중심 서비스 관리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있음을 인정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세종 스마트시티를 통해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LH는 세종시 및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공동으로 이날 오후 세종시청에서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서를 받는다.
영국표준협회는 표준규격 제정 및 인증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국제표준 제정기관으로,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인증은 올해 7월에 제정됐다.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은 비전, 시민중심, 디지털, 개방 및 협력의 4대 실행원칙과 14개 비즈니스 관리, 9개 핵심 성공요인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이후 종합적 평가 결과를 토대로 성숙도를 측정해 3단계 이상일 경우 'Smart City Kite Mark'가 수여된다.
세종 스마트시티는 △도시 비전 △로드맵 △시민중심 서비스 관리 △첨단 도시자원관리 △개방형 플랫폼 △시민 혜택 등 22개 항목에서 평균 레벨 3(성숙) 이상을 획득했다.
LH는 지난 7월부터 세종시 및 행복청과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8월 예비심사, 10월 현장심사에 적극 대응하는 등 국제인증 심사통과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박상우 LH 사장은 "세종시의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획득을 기회로 LH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지구에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제공인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패키지화하여 해외 수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 스마트시티는 오는 2030년까지 계속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장기사업의 특성 및 기술변화, 세계 패러다임 변화 등에 대응해 1단계는 1·2생활권, 2단계 4생활권, 3단계 5·6생활권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