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첫 재판이 10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임 전 차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들어가기 전 주요 쟁점과 입증계획을 정리하는 자리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임 전 차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 전 차장의 공소사실이 30개가 넘는 만큼 검찰과 변호인단 양측이 입장을 정하고 햔후 재판 일정을 계획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임 전 차장은 양승태 사법부에 비판적인 판사들을 뒷조사하고, 박근혜 정부가 민감하게 여긴 소송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14일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헌법재판소 기밀정보를 몰래 빼내 김앤장 소속 변호사에게 건네는 등 김앤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새로 밝혀진 임 전 차장의 범죄사실을 추가로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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