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화재 위험 요소 보여도 그냥 지나갈 것"
국민 절반 "화재 위험 요소 보여도 그냥 지나갈 것"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2.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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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화재안전특별조사 국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국민 절반이 화재 위험 요소를 보고도 "그냥 지나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7일까지 10대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화재안전특별조사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화재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발견했을 때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관계자에게 시정을 요구하거나 소방서에 신고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27%와 22%로 집계됐다.

'화재가 자신에게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9%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어 '보통이다'가 17%, '그렇지 않다'가 4%였다.

화재안전 불량 시설의 건물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것에는 대부분 동의했다.

'심각한 위반사항을 선별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은 39%에 달했으며, '작은 위반사항도 공개해야 한다'는 29%에 달했다.

한편,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요양병원 화재를 계기로 지난 7월 시작했다.

소방청은 화재에 취약한 건축물 55만여개 동에 대한 위험요인을 조사해 시설개수와 안전체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