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 사망자 추모행렬
고양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 사망자 추모행렬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8.12.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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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안타까운 소식에 운영 구두닦이 점포에 추모꽃-편지 이어져
문이 내려진 송씨의 구두닦이 점포. (사진=고양시)
문이 내려진 송씨의 구두닦이 점포. (사진=고양시)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로 희생한 송모씨의 안타까운 소식에 시민들의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인 송씨는 풍동 버스승강장에서 여러해 전부터 구두닦이 코너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날 오후에는 작은 딸의 결혼을 위해 양가가 인사하는 식사자리가 있었다.

또 고인은 평소 근검하고 이웃의 사랑을 나누는 등의 자선으로 구두닦는 손님이 제법 늘어 임대 아파트를 청산하고 대화동의 아파트를 새로 사서 최근 입주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를 말해 주듯 고인의 사업장 셔터가 내려져 있고 줄지어 찾는 시민들은 조화와 위로 편지를 남기고 있다.

이웃에서 작은 상가를 운영하는 신모(48·여)씨는 “열심히 살고 있는 이들이 참변을 당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퇴근길에 다시 찾아가 위로의 기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c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