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출신 ‘이균영 문학비’, 광양역사문화관 앞에 건립된다
광양출신 ‘이균영 문학비’, 광양역사문화관 앞에 건립된다
  • 김청수 기자
  • 승인 2018.12.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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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추진위원회 회의 개최…건립위치‧비문‧형태 등 심의
(사진=광양시)
(사진=광양시)

전남 광양시에서 태어난 소설가이자 문학가인 이균영 작가를 추모하기 위한 이균영 문학비가 내년 상반기 중 광양역사문화관 앞에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균영 문학비 건립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문학비 건립을 위한 위치와 비문, 형태, 재질 등을 심의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광양읍 도시재생사업과 시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연계성, 시민과 학생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문학비 건립 위치를 광양읍 역사문화관으로 선정했다.

비문은 작가의 대표작인 ‘어두운 기억의 저편’ 중에서 광양문인협회의 추천을 받은 문장을 새기기로 했다.

아울러 역사문화관 앞에 기존에 설치된 소녀상과 도시재생사업에서 계획 중인 시설물 등을 고려해 문학비 형태와 재질은 추후 선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균영 문학비 건립 시 이균영 생가 앞에도 생가를 알리는 표지석을 설치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이균영 작가는 지난 1951년 광양읍 우산리에서 태어났으며 광양중학교, 경복고등학교, 한양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7년 단편소설 ‘바람과 도시’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후 등단했다.

지난 1984년 ‘어두운 기억의 저편’으로 제8회 이상문학상을 최연소로 수상했으며 1993년 ‘신간회 연구’로 제8회 단재학술상을 수상한 이균영 작가는 지난 1996년 1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타계했다.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