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전사고 예방할 '암행어사' 뜬다…기동감찰반 운영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할 '암행어사' 뜬다…기동감찰반 운영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2.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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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대비태세·공직기강 확립 목적…재난안전대책 이행 감시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정부는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암행어사'를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가 각 부처가 안전대책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감시하기 위해 기동감찰반을 꾸려 안전감찰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안전감찰은 고양 저유소 화재, 지하 통신구 화재 등 최근 전례가 없는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는 가운데 겨울철을 맞아 관가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기동감찰반은 각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관리 책임기관들이 행안부가 지난달 수립한 동절기 재난안전대책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불시에 점검한다.

또 행안부 등이 별도로 시행하는 취약시설 안전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을 각 기관이 적절하게 지키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감찰은 사전에 다각도로 정보를 파악, 재난 대비가 부실한 정황이 있는 기관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식으로 운영된다.

만약 감찰에서 징계 사유가 있는 공무원이 적발되면 소속 기관에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 기관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진다.

기동감찰반은 2개 팀을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여느 때보다 많은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감찰반은 세부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곧 활동을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때에 따라 겨울에 한파가 오면 감찰 계획을 세워 시행하기도 한다"면서 "이번에는 여러 사고가 계속 일어나다 보니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특별히 감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