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전자상가 도시재생 지역주민이 이끈다
해방촌·전자상가 도시재생 지역주민이 이끈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12.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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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도시재생 주민 공모사업 네트워킹 파티
(사진=용산구)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지난 5일 용산전자상상가에서 2018 용산 도시재생 주민(상인)공모사업 네트워킹 파티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방촌과 용산전자상가 일대 도시재생을 이끄는 주민, 상인들이 한데 모여 공모사업 사업성과를 공유한 것으로 구가 올해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한 주민(상인) 공모사업은 모두 19건이다.

해방촌에서는 △해방촌은 꿀벌학교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해방촌 브랜드 상품전 △문화와 예술이 깃든 해방촌 △해방촌의 행복한 가정 만들기 △우리 마음속의 고향, 해방촌 △그대 그리고 나 △함께 동행하는 아띠아띠 등 7개 사업을 진행했다.

전자상가에서는 △전자랜드 광장층 이미지 UP 및 소비자신뢰 재생프로젝트 △용산8비트레트로 모험지도 Y-QUEST △선인상가 컴퓨터 박물관 조성을 위한 컴퓨터 진품명품쇼 △원효전자상가 공용 출입문 개선 및 공용복도 환경개선 △선인상가 캐노피 리모델링 공사 △용산 전자랜드 출입구 자동도어 설치 등 12개 사업이 이뤄졌다.

공모사업 관계자 40명이 참석한 이번 네트워킹 파티에서는 사업별 제안자들이 올 한해 사업성과를 발표했으며 상호간 친목도 도모했다.

구 관계자는 “신규 사업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수년 째 사업을 지속하면서 상당한 노하우를 쌓았다”며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아카이브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후 사업별 지원금을 정산, 올해 공모사업을 끝낸다. 내년에도 상반기부터 공모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도시재생 주민(상인) 공모사업비는 약 2억1000만원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해방촌 이미지를 형상화한 가죽공예품 만들기에서부터 용산전자상가 홍보 콘텐츠 제작까지 다양한 사업이 주민, 상인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방촌은 2015년 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근린재생 일반형)으로 지정됐다. 신흥시장 활성화, 해방촌 테마가로 조성, 주민역량 강화 등 8개 마중물 사업에 2020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용산전자상가는 지난해 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중심시가지형)으로 신규 선정됐다. 시와 구는 2022년까지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 이곳을 전자산업 기반 ‘신(新) 산업복합문화 교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