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이 13일로 가닥이 잡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8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금까지 북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우리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북측으로부터 어떠한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전날 청와대 행사에 앞서 '북쪽에서 연락이 왔나'라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북한에서 연락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북측에 전화를 해봤나'라는 질문에는 "북쪽과 전화가 되면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을 텐데요"라고 답했다.
이날 한 매체는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내주 후반으로 정해졌으며, 13일과 14일 중 13일이 더 유력시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청와대 경호처와 군·경이 합동으로 김 위원장 방남에 따른 경호와 의전 준비에 돌입했다"며 "하지만 김 위원장이 서울에서 하루를 묵을지, 이틀을 묵을지는 아직 유동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에서 방남에 대한 답이 와 9일쯤 청와대가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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