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타운 한 건물서 투신 사망…유서 남겨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들 불법 사찰 혐의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들 불법 사찰 혐의
세월호 유가족들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7일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전 사령관이 이날 오후 2시 48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의 한 건물에서 투신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사령관의 시신은 인근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2013년 10월부터 1년간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한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기무사 대원들에게 세월호 유가족의 개인정보와 동향을 지속적으로 사찰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경찰청 정보국으로부터 진보단체가 주최하는 집회계획을 수집해 보수 관변 단체인 재향군인회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지난달 27일 이 전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2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달 3일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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