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 사임 후 임원 인사 단행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 사임 후 임원 인사 단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8.12.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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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역할 다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
전대진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 맡게 돼
전무 1명 신규 선임, 7명 승진 등 총 9명 인사
김종호 금호타이어 전 회장 (사진=금호타이어)
김종호 금호타이어 전 회장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는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사임한 이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 회장의 사임은 지난 7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 인수된 이후 경영상황이 안정적으로 변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는 본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6일 오전 서울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사의를 포명했다. 김 회장이 물러나면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전대진 부사장이 맡게 됐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더블스타로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고 회사 경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76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뒤 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09∼2012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이 회장에 선임된 시기는 매각 이슈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졸업 3년 만에 또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가던 상황이었다.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로의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 작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경영악화의 근원지인 중국 법인 정상화를 위해 더블스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국내외 영업망 개선 작업에도 힘을 쏟았다.

김 회장의 사임 이후 금호타이어는 7일부로 총 9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무 1명을 신규 선임하고 전무 1명, 상무 7명이 승진했다.

금호타이어는 조장수 전무를 신규 선임했으며 김상엽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양정원·최승우·송준로·정영모·박찬우·강준석·윤장혁 부장 등은 모두 상무로 승진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국내공장 설비투자 확대와 고급 타이어를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왔지만 4분기 실적은 개선 될 것으로 전망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