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외교수장, 워싱턴서 북한 비핵화 점검
韓-美 외교수장, 워싱턴서 북한 비핵화 점검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2.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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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아버지 부시 조문사절로 방미해 폼페이오 만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 외교수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우리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방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서면으로 “폼페이오 장관과 강 장관이 만나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양 장관은 올 한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 정세에 있어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낸 점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10월7일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을 한 뒤 한국을 찾아 강 장관과 만찬 협의를 한 이후로 처음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 비핵화 진행상황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북미 고위급·정상회담 추진이 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회담 의제와 관련, "지난 11월3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되었듯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양국 정상 간 공동평가를 바탕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을 포함해서 양국 관심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앞으로 현재 진행중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의와 관련해서도 상호 만족할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미간 연쇄적 고위 및 실무 회의를 통해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강 장관은 지난달 30일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의 조문 사절로 방미한 뒤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을 갖고 귀국길에 올랐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