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위험 즐기고 '4050세대' 분산투자에 집중
'2030세대' 위험 즐기고 '4050세대' 분산투자에 집중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2.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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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연령별 재테크 포트폴리오… 은퇴자는 ‘절세플랜’에 주목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5대 시중은행 모두 예·적금 수신금리를 인상했다. 내년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기에 재테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연령별로 체크했다.

김흥영 KEB하나은행 마포역지점 PB팀장은 “재테크의 3대 기본 원칙인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을 지키면서 연령별에 맞는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세대의 사회초년생은 목돈 모으기에 집중해야 한다. 2030세대의 경우 ELS(주가연계증권) 등 파생상품을 노려볼만 하다. 김흥영 PB팀장은 “젊은층들은 목돈 모으기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자산을 늘리기 위해선 다소 위험성이 높더라도 파생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4050세대는 주택자금 등 목적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따라서 은행 예‧적금보다는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파생상품 투자를 추천한다. 다만 2030세대처럼 위험투자 종목에 비중을 집중하기보다는 예적금과 펀드, 파생상품 등에 고루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김 PB팀장은 “자금을 늘려야 하는 4050세대는 비교적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적다”며 “안전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안정, 중위험, 고위험 비중을 분산해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40대 중반 이후에는 은퇴에 대비한 금융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고, 은퇴 이후에는 수수료 및 금리우대 상품 등을 활용해 은퇴자금을 오래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60대 이상의 은퇴자는 재산 지키기를 우선순위로 두고 상속·증여에 대한 절세플랜을 통해 노후전략을 설계해야 한다. 은퇴자들의 경우 연금을 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자산에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 정기예금을 넣은 경우라면 1년짜리가 좋고, 대출이 있는 은퇴자들의 경우에는 빨리 갚고, 무조건 안전한 상품으로 굴리는 것이 좋다.

증권사 CMA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시중금리가 오르면 증권사의 CMA 금리도 동반 상승한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하자 증권사들은 일제히 CMA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특히 MMW형 CMA는 한국증권금융의 예수금과 콜 자금 등에 투자해 투자일임 방식으로 운영되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금리에 즉각 반응한다.

이용 방식도 간편하다. CMA는 적용 금리가 낮지만, 하루만 예치해도 시장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자동이체, 인터넷뱅킹 등 은행의 부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금리 상승기에 고객이 몰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