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변화 속 안정 찾기…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 선임
SK그룹 변화 속 안정 찾기…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 선임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2.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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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임원인사…안재현·윤병석·나경수 사장 등 내부 승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브로드밴드 겸직…여성임원도 8명 배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사진=SK그룹)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사진=SK그룹)

SK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경기전망에 불확실성이 제기됨에 따라 절반의 안정을 취한 인사를 시행했다.

6일 SK그룹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 SK건설 사장에 안재현 글로벌Biz. 대표, SK가스 사장에 윤병석 Solution & Trading부문장을 내부 승진시켰다. 또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보임됐다.

SK그룹은 “세대교체와 변화·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50대 초·중반의 신임 CEO를 대거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석희 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 받고 있으며 미래기술연구원장, DRAM개발사업부문장, COO 등을 역임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의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박성욱 부회장과 함께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과 ‘하이닉스 미래기술&성장담당 부회장’으로서 반도체 중심 ICT 미래기술연구 및 Global 성장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네트웍스, SK D&D 등 다양한 관계사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운영 혁신을 추진한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가스·Global·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 시장 리더십 수성과 전기 신사업 기회 발굴 등 안정적 성장 포트폴리오 구축을 수행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경영기획실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성장 전략을 에너지 중심에서 화학·배터리 중심으로 변화시킨 기획통이다. 앞으로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중점 추진한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해 미디어 분야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ICT 복합기업으로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이밖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 서석원 SK이노베이션 Optimization본부장, SK건설 경영지원담당 사장에 임영문 경영지원부문장을, SK케미칼 Life Science Biz. 사장에 전광현 Pharma사업부문 대표를 각각 승진 보임하는 등 주요 사업대표 중 일부가 변경됐다.

또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112명 포함 151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으며 여성임원도 8명이 배출됐다.

그룹 내 수펙스추구협의회도 변화가 있다. 의장에 조대식 의장이 재선임됐으며 산하 조직인 ICT위원장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Global성장위원장인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사회공헌위원장은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이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SK그룹은 각 관계사별로 사회적 가치와 공유 인프라 추진 전담조직 신설 등을 통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의 실행력을 강화키로 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하에, Deep Change 및 Business Model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면서 “내년도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으로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아울러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도 창출해 사회 전체의 행복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