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시범철수 GP 12일 상호 검증 합의
남북, 시범철수 GP 12일 상호 검증 합의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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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마다 각 7명 검증반 투입…현장 직접 방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에서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의 일환으로 이뤄진 각 11개 GP의 시범철수 및 파괴조치를 오는 12일 현장방문 형식으로 상호 검증하기로 한 합의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기자실에서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의 일환으로 이뤄진 각 11개 GP의 시범철수 및 파괴조치를 오는 12일 현장방문 형식으로 상호 검증하기로 한 합의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철수조치된 11곳의 GP(감시초소)를 상호 검증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 당국은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의 일환으로 이뤄진 각 11개 GP의 시범철수 및 파괴조치를 12일 현장방문 형식으로 상호 검증하는데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상호 방문 검증에 남북 군사 당국은 하나의 GP마다 각각 7명으로 구성한 검증반을 투입한다.

각 검증반은 대령급을 반장으로 하며 검증요원 5명과 촬영요원 2명으로 구성된다. 총 11곳의 GP에 남북 각각 77명의 인원이 검증에 참여하는 것이다.

남북 검증반은 12일 상호 합의된 군사분계선 상의 연결지점에서 만난 후 상대측의 안내에 따라 해당 초소 철수현장을 직접 방문해 검증을 진행한다.

오전에는 우리 측이 북측 초소 철수현장을, 오후에는 북측이 우리측 초소 철수현장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남북 군사당국은 상호방문을 위해 검증할 초소를 연결하는 통로를 새롭게 만든다. 이는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바꾸는 상징성을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이번 상호 방문 검증은 군사합의 이행과정에서 구축된 남북 군사 당국 간의 신뢰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적인 군비통제 노력에 있어서도 매우 드문 모범사례로 합의 이행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