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아시아 문화도시' 폐막행사 개최
부산시, '동아시아 문화도시' 폐막행사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2.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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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하얼빈·가나자와시 문화교류 우호협력 증진결실
동아시아 문화도시 폐막공연 안내 포스터. (자료=부산시)

부산시는 올해 1월 중국 하얼빈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펼쳐진 ‘2018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이 7일과 8일 이틀간 열리는 ‘부산 폐막행사’를 끝으로 한 해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6일 밝혔다.

첫날인 7일 오후 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인연(因緣), 공명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2018 동아시아 문화도시 폐막공연’이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천위엔페이 하얼빈 부시장, 호소다 다이조 가나자와 부시장,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한·중·일 행정대표단 및 예술단, 한국 동아시아문화도시 대표단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이정필 수석지휘자가 총연출을 맡은 이번 폐막공연은 부산·하얼빈·가나자와의 과거와 현재를 느끼고 미래를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아 구성했다.

아울러 영남지역의 호방하고 장대한 몸짓과 춤꾼들의 열정과 눈물을 녹여낸 국립부산국악원의 ‘버꾸야 버꾸’ 가 폐막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가나자와시는 창단 87년을 맞는 유우각칸 고등학교 취주악부 마칭밴드 35명의 단원이 ‘Mr. 인크레더블’,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친숙한 음악으로 발랄하고 경쾌한 공연을 선보인다.

또 하얼빈시는 1962년 설립된 전통있는 지역 명문 악단인 하얼빈오페라하우스민족악단의 전통악기 공연을 선보인다.

이 악단은 이번 부산공연에서 민악합주 ‘세상은 언제나 안녕’(홍콩 드라마 주제곡)으로 시작해 중국민족기악 10대 명곡중 하나인 ‘백조조풍’과 하얼빈시 조선족 작곡가 최병규 선생의 ‘아리랑’을 편곡한 민악합주로 또 다른 감동을 줄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부산시립무용단의 ‘한국의 혼’과 장검무, 판굿 등을 공연하고, 국악관현악 ‘화랑’과 태권무의 절도있는 어울림, 설장구 협주곡 ‘오딧세이-긴여행’은 장구와 모듬북의 아름다운 멋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아름답게 핀 벚꽃을 표현한 일본곡 ‘사쿠라’, 중국의 민요를 각색한 ‘모리화’, 그리고 아리랑을 집대성한 ‘혼의소리 아리랑’ 등 3국의 대표적인 곡의 웅장한 대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튿날 8일 오후 4시 영화의전당에서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하얼빈의 음악축제 이야기와 전통공예 도시 가나자와 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보는 동아시아문화도시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펼친다.

영화제작사 ‘탁주조합’의 김지곤·오민욱 감독이 하얼빈과 가나자와를 방문해 지역의 문화 예술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제작, 참여 시민들에게는 하얼빈과 가나자와의 아름다운 풍경 엽서를 선물할 예정이다.

끝으로 이날 오후 6시에는 2018년 동아시아문화도시 3개 도시 대표단이 누리마루APEC하우스에 모여 한 해 동안 문화교류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향후 다양한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3개 도시의 우호협력 공동선언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8년 한 해 동안 3개 도시는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우호적인 문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문화를 통해 다른 분야로 교류를 더욱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