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투기-급유기 日해역서 충돌 추락…6명 실종
美전투기-급유기 日해역서 충돌 추락…6명 실종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2.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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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F-18 슈퍼 호넷전투기가 지난 2010년 10월26일 미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 소재 오세아나 군기지에서 발진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해군 F-18 슈퍼 호넷전투기가 지난 2010년 10월26일 미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 소재 오세아나 군기지에서 발진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미군 해병대 소속 전투기와 급유기가 일본 해역에서 충돌해 추락했다.

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일본 고치(高知)현 무로토미사키(室戶岬) 남쪽 100㎞ 태평양상에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미군기지 소속 F/A-18 전투기와 KC-130 공중급유기가 충돌했다.

두 항공기는 해당 해역 상공에서 훈련하던 중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후 두 항공기는 모두 추락했다.

충돌 당시 KC-130 공중급유기에는 5명이, F/A-18 전투기에는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6명이 실종됐다. 전투기 탑승자 한명은 현장에 출동한 일본 자위대 측에 의해 구조됐다.

미 해병대와 항공자위대, 해상자위대 등은 10기의 항공기를 현장에 투입해 수색과 구조 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이 협력해 수색과 구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민간 선박의 피해 등의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스즈키 가즈히로(鈴木量博) 외무성 북미국장은 주일미군 사령관에게 유감의 뜻을 전하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