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치관여·불법사찰' 경찰청 추가 압수수색
검찰, '정치관여·불법사찰' 경찰청 추가 압수수색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2.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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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정보경찰의 정치관여와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6일 경찰청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정보국 정보1과 신원반과 정보2과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전산자료를 확보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사안으로 경찰청 정보국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경찰청 정보국을 재차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영포빌딩 지하2층 다스 비밀창고에서 정보경찰의 정치관여와 불법사찰 의혹을 뒷받침하는 문건을 무더기가 발견되자 지난 3월 '특별수사단'을 꾸려 자체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60여건과 대통령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정보국 생산 문건 70여건 등에 불법사찰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2011~2012년 정치관여 및 불법사찰 혐의로 당시 경찰청 정보2과장으로 근무한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검찰은 경찰에서 송치받는 내용에 대한 보강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최근 두 차례의 경찰청 정보국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