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는 10년간 놀라운 발전 이룩했다”
“아시아 축구는 10년간 놀라운 발전 이룩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12.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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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FIFA와의 인터뷰서 견해 밝혀
“아시아 축구는 10년간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다.

" ‘산소 탱크' 박지성(27)이 아시아 축구를 평가하며 클럽월드컵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은 16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의 격차가 줄어 들고 있다"며 유럽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67)이 발표한 23명의 클럽월드컵 출전명단에 포함돼 지난 15일 경기가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에 입성했다.

감바 오사카와의 클럽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있는 박지성은 “지난 10년간 아시아 축구가 이룩한 발전은 대단하다.

유럽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지만 아시아와 유럽의 격차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무대로 진출한 선수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유럽 진출은 선수 개인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를 발전시키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08 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J-리그의 감바 오사카(일본)와 격돌한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맨유는 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4강에 직행했다.

박지성은 “시차 적응도 그렇고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맨유는 아시아에서 경기를 펼친 경험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할 수 있었던 기량을 입증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0년 일본 2부리그인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해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박지성은 지난 2002년 퍼플상가를 1부 리그에 승격시킨 뒤 2002년에는 팀을 ‘일왕컵' 정상에 올려 놓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 적이 있다.

박지성은 “교토에서 행복한 추억을 갖고 있다.

보다 향상된 실력을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며 클럽 월드컵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