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있다"
"비타민D,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있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2.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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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비타민D가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5일 아일랜드의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TCD) 세인트 제임스 병원 노인의학 전문의 로버트 브릭스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TCD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일랜드 노화 종단연구'(TILDA: The Irish Longitudinal Study on Aging)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D 결핍이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4년 안에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75% 높아진 것.

연구팀은 만성 질환, 신체활동 부족, 심혈관질환 등 우울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다른 위험요인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고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며, 염증세포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햇볕 노출을 통해 공급된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체내에서 충분한 비타민D가 만들어진다.

이에 겨울철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 중, 일조량 감소에 따른 비타민D 부족과 큰 연관이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비타민D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비타민D 결핍은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MS)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고 전햇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노인 장기치료 의사협회(AMDA:American Medical Directors Association) 학술지 '급성기 이후·장기 치료 의학 저널'(Journal of Post-Acute and Long-term Ca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