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 '효과 입증'
도로공사,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 '효과 입증'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2.0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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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분진흡입청소차 46대 분량 공기 정화
도로공사가 지난 10월 서울외곽선 수리터널에 시범설치한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사진=도로공사)
도로공사가 지난 10월 서울외곽선 수리터널에 시범설치한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사진=도로공사)

도로공사가 자체 개발한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시범운영한 결과 도로분진흡입차 46대 분량의 공기 정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지난 10월 서울외곽선 수리터널에 시범 설치한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의 하루 공기 정화량이 450만㎥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도로분진흡입청소차 46대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 시설은 터널 천장에 대형 롤필터 형태로 설치되며, 차량통행으로 발생하는 교통풍을 따라 이동하는 미세먼지를 자연스럽게 거른다.

별도의 동력이 필요 없어, 비슷한 처리 용량의 전기집진기와 비교했을 때 설치비는 13분의 1, 유지관리비는 10분의 1 수준이다.

국내외 모두 적용 사례가 없으며, 도로공사가 자체 기술로 제작했다.

김남구 도로공사 설비팀장은 "일반적으로 터널 내부는 외부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며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의 성능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 개념도.(자료=도로공사)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 개념도.(자료=도로공사)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