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美 파커하니핀 EGT 사업부 인수…"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LS산전, 美 파커하니핀 EGT 사업부 인수…"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2.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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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업망·생산·R&D·인력 공유 통해 양사 시너지 극대화 기대
구자균 회장 "북미는 물론 세계 ESS 시장 주도하는 플레이어될 것"
(사진 왼쪽부터)폴 호벳 파커 하니핀 부사장, 짐 홀셔 LS Energy Solutions 사장, 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이 영업 양수도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S산전)
(사진 왼쪽부터)폴 호벳 파커 하니핀 부사장, 짐 홀셔 LS Energy Solutions 사장, 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이 영업 양수도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S산전)

LS산전이 미국 '파커 하니핀'社 EGT 사업부를 인수해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시장공략에 나섰다.

5일 LS산전은 美 파커 하니핀 EGT 사업부의 생산설비·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 기존 북미법인의 자회사 형태로 LS Energy Solutions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글로벌 ESS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행보다. 파커 하니핀의 EGT 사업부는 지난 2007년 ESS 사업을 시작해 글로벌 수준의 ESS 시스템 및 PCS 설계, 제조, 구축, 서비스 등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수에 따라 LS산전은 기존에 양사가 보유한 기술역량을 결합, ESS를 비롯한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S산전은 이번 손자회사 설립을 통해 양사 누적 공급실적이 700MW에 달하게 됐다. 산업용(유틸리티·C&I) ESS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된 것으로, 이는 LS산전의 공급역량에 신뢰도를 높일 전망이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이번 인수로 LS산전의 혁신적 스마트에너지 기술 역량에 LS Energy Solutions의 고객 기반과 기술 노하우에 더해져 세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전략 지역인 북미 시장에서 가시적 사업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설치될 ESS 누적 용량은 약 125GW로 2016년 대비 약 66배 이상 증가하고, 한국·미국·중국 등 8개국이 전체 설치 용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신재생에너지는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생산과 공급 변동성이 크다는 약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력 생산량이 많을 때 저장해 두었다가 부족할 때 이를 꺼내 쓸 수 있는 ESS 연계가 필수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ESS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