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우동인, 올해 마지막 LH 공공주택 설계권 차지
[단독] 나우동인, 올해 마지막 LH 공공주택 설계권 차지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8.12.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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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장현 A-12 신혼희망타운 특성 살려 유종의 美
안전한 육아 위한 '성장·안심·독창' 키워드 담아내
시흥장현 A-12블록 조감도.(자료=나우동인건축)
시흥장현 A-12블록 조감도.(자료=나우동인건축)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되는 '시흥장현 A-12블록'에서 올해 마지막 'LH 공공주택 설계권'을 차지했다. 입주민의 행복한 신혼생활과 안전한 육아를 가능케 한다는 목표로 '성장·안심·독창'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5일 한국주택토지공사(이하 LH)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장현지구 A-12블록 설계공모 심사결과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시흥장현 A-12블록은 402세대 규모 신혼희망타운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곳으로, 설계용역비 20억5900만원이 투입된다.

나우동인건축은 올해 첫 LH 공동주택 설계 공모인 '계룡대실 2블록'에 당선되며, 포문을 연 데 이어 LH가 올해 마지막 설계 공모 실적으로 집계하는 이번 공모까지 거머쥐면서 처음과 끝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특히 나우동인건축은 올해 LH 공동주택 설계공모에 두 번 참여해 모두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총 5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이번 공모에서 나우동인건축은 신혼부부희망타운이라는 단지 특성에 맞춰 달달한 꿀(HONEY)과 달(MOON)이라는 의미를 담아 '달달 프로포즈'를 콘셉트로 제안했다.

'신혼부부는 어떤 집을 원하는가?', '신혼부부는 어떤 공간이 필요할까?'라는 원초적 물음을 던진 나우동인은 실수요자인 신혼부부들의 의견을 반영해 '성장'과 '안심', '독창' 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달달 프로포즈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신혼부부들이 아이를 낳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기본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와 맞춤형 서비스로 입주자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설계 방향은 공동육아센터 '킨더플래닛'과 주변 시설들이 잘 보여준다.  단지 중앙 킨더플래닛 둘레로 24시간 자녀돌봄시설과 피트니스센터,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육아·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부모들이 아이를 안전하게 키우면서도 개인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시흥장현 A-12블록 배치도.(자료=나우동인건축)
시흥장현 A-12블록 배치도.(자료=나우동인건축)

장용호 나우동인건축 주거디자인 본부장은 "신혼부부와 아이들의 성장을 고려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를 위해 미세먼지 필터링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운 단지를 만들었고, 놀이공간과 주차장을 분리해 보행안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올해 총 115개 블록 4만9000세대에 대한 공공주택 설계공모를 실시했다. 설계 측면에서는 지구별 특성 평가에 주안점을 두면서 실제 사용자들이 원하는 거주공간 만들기에 집중했다. 또, 업계 발전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신진건축사 쿼터제 등으로 공모의 문턱을 낮추는 시도도 했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