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외화자산 달러화 환산액 증가로 소폭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은 9월 403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가 10월 4027억5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이후 지난달 다시 9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29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9월 403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찍었다가 10월 4027억5000만달러로 소폭 줄었으나 지난달 9월 수준을 회복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62억5000만달러(93.4%), 예치금 165억3000만달러(4.1%), SDR 34억1000만달러(0.8%), IMF포지션 20억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3762억5000만달러)이 전월대비 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165억3000만달러)은 1억9000만달러 감소했고, SDR도 34억1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감소했다. IMF포지션과 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531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일본(1조2529억달러), 3위는 스위스(7945억달러)다. 다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 우리나라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