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백석동 지역난방공사 배관 파열로 '1명 사망·20여명 부상'
고양시 백석동 지역난방공사 배관 파열로 '1명 사망·20여명 부상'
  • 고재태·임창무 기자
  • 승인 2018.12.0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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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도 이상 고온수 인근 차량·상가 등으로 유입
4일 오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차된 차량이 매몰돼 있다.(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차된 차량이 매몰돼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을 지나는 지역난방공사 배관 파열로 80도 이상 고온수가 인근 상가 등으로 쏟아져 들어가면서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 당했다.

4일 지역난방공사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1538번지 도로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손모(69)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화상 환자가 2명 발생했고, 경상자도 20명에 달한다.

숨진 손씨가 타고 있던 차량에 물은 다 빠져 있었으며, 앞 유리창이 일부 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고 직후 물이 차 안으로 쏟아지며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배관에서 터져 나온 80도 이상의 물이 인근 상가로 유입되면서 시민들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봤다. 피해 지역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약 200m에 이른다.

현재 일대 교통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백석과 마두, 행신 등 인근 2000여가구에 온수가 끊긴 상태다.

[신아일보] 고재태·임창무 기자

jt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