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부당대우 논란’ 김경두 “사죄한다”
‘팀킴 부당대우 논란’ 김경두 “사죄한다”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2.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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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감독 등 가족 모두 컬링계에서 물러날 듯
(사진=연합뉴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킴’ 선수들의 폭로로 ‘갑질 의혹’에 휩쌓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전 부회장은 4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선수들의 호소문으로 인해 선수 본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컬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팀킴 선수들은 지난달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 의성군 등에 호소문을 보내 김경두 전 부회장과 그의 딸인 김민정 감독, 사위인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장 감독은 팀킴 선수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과 함께했던 피터 갤런트(캐나다) 코치가 팀킴의 주장이 사실이라며 재반박해 논란이 커졌다.

김 전 부회장은 "25년간 컬링만을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들의 희생과 함께, 컬링의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부족함이 너무나 컸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컬링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전했다.

특히 선수들에 대해 “저의 표현방식의 미숙함으로 크나큰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 합동 감사가 지난달 19일 경북체육회 사무실에서 시작돼 오는 7일 마무리된다.

김 전 부회장과 김·장 감독 부부는 팀킴 선수들의 호소문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경북도 등의 합동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