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겨울철 AI 오나…홍성·화성·서산서 항원 검출
올해도 겨울철 AI 오나…홍성·화성·서산서 항원 검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2.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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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는 지난달 27일 천수만과 해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반경 10㎞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철새 도래지와 저수지, 소하천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농가에 야생조류 침입을 막기 위한 축사 그물망을 정비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 서산시는 지난달 27일 천수만과 해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반경 10㎞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철새 도래지와 저수지, 소하천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농가에 야생조류 침입을 막기 위한 축사 그물망을 정비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겨울철 철새 도래시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해도 도래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지자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홍성 간월호와 경기 화성 시화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각각 검출됐다.

검출된 바이러스는 각각 간월호 H5N2, 시화호 H5N3형이다. H5N2와 H5N3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AI 바이러스다.

농식품부는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에서 사육 중인 가금·조류에 대한 예찰·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정밀검사를 통해 고병원성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최종 병원성 확인에는 1~2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서산시에서도 지난달 27일 천수만과 해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서산시는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 349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조류 59만4000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또 철새도래지와 저수지, 소하천 등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농가에 야생조류 침입을 막기 위한 축사 그물망을 정비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 등을 최종 판정하는 데에는 사흘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