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어업인회의소’ 내년 1월 출범
‘충남 농어업인회의소’ 내년 1월 출범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8.12.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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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도 최초 ‘농어업인 대표 기구’ 설립

충남지역 30여 농어업인 단체가 참여한 ‘충남 농어업인회의소’가 내년 1월 공식 출범, 농어업인의 권익증진이 기대된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농어업인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대표 기구로 설립 예정인 충남 농어업회의소 창립총회가 이날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렸다.

이 단체는 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상공회의소와 유사한 기구로, 충남 농어업회의소는 도내 50개 농어업인 단체 중 28개 단체와 7개 시·군 농어업회의소를 합해 총 34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주요 역할은 △농어업 정책에 관한 자문 및 건의 △농정에 대한 평가 △농어업에 관한 현장 중심 사업 조사 △시책 발굴 △연구 개발 등이다.

또 △농어업회의소 참여 회원 역량 강화 및 교육·훈련 △국가 및 지방정부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수행 △기타 농어업 발전과 회의소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도 수행하게 된다.

이 단체는 이달 중 사무국을 설치한 뒤, 설립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양승조 지사는 축사를 통해 “충남 농어업 발전과 농어업인 권익 대변, 미래 농어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충남 농어업회의소 창립을 220만 도민과 함께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에는 50여개의 농어업 단체가 있으나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런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협치농정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그 해법이 바로 충남 농어업회의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최초 광역 농어업회의소인 충남 농어업회의소가 광역 회의소의 모범과 전형이 돼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 농어업회의소는 지난 2015년 농식품부의 시범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설립 추진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도는 시·군 농어업회의소 설립부터 추진, 2016년 예산군이 도내 최초로 농어업회의소를 설립하고, 2017년 당진시, 2018년 아산시가 설립을 마치는 등 총 7개 시·군이 농어업회의소 설립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도는 도내 50여개 농어업인 단체를 대상으로 합동토론회와 워크숍, 간담회 등을 개최, 광역 농어업회의소 설립 합의를 이끌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