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김경숙 의원 5분발언, "중앙시장 내 생선도매 어시장 이전"
진주시의회 김경숙 의원 5분발언, "중앙시장 내 생선도매 어시장 이전"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8.12.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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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경숙시의원 사무실제공
김경숙 시의원. (사진=김경숙 시의원사무실)

3일 진주시의회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경남 진주시의회 김경숙 시의원(자유한국당)은 중앙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 생선도매 어시장의 문제점에 대한 5분 발언을 했다.

김경숙 의원은 "중앙시장 내 생선도매 어시장은 수 십 년 전부터 중앙시장 2구내 120여 평의 규모로 매일 새벽 2시에서 9시까지 도매시장 형태로 인근 생선가게에 물건을 공급해 주고 있다"면서 "이곳 어시장은 진주 중앙시장 내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지만 다른 점포들과는 달리 생선을 취급하는 상인들의 필요에 따라 70여 명이 지분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보니책임지고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별도의 관리자가 없어 새벽 생선도매 어시장이 끝나고 난 이후에 발생하는 생선 부산물 등 각종 쓰레기들을 치우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가 하면 불도 밝히지 않아 어두컴컴해서 낮에도 시장을 오가는 시민들이 다니기를 꺼려해 주변을 돌아서 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이로 인해 시장손님들을 대형마트 등으로 향하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어 생선도매 어시장 인근에 있는 옷가게와 음식점 등 주변 상점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생선 부산물 등 쓰레기가 썩어서 악취를 풍기는 것은 물론, 악취가 인근 옷가게나 음식점까지 퍼져서 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장사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옷가게의 경우 진열된 옷에 악취가 베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등 재산상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제대로 관리되지도 않고 시민들이나 상인들에게 불편을 주면서 중앙시장의 흉물이 되어가고 있어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저해되는 생선도매 어시장을 이전해 줄 것"을 강하게 건의했다.

김 의원은 "적당한 이전부지 확보의 어려움과 소유권 문제 등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선도매 어시장은 반드시 이전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인근 장대시장에 생선가게가 많으므로 장대시장 쪽으로 이전하는 것도 좋은 방안 중 하나라 생각한다"면서 "생선도매 어시장 이전이 짧은 시일 내 해결이 어렵다면 사유재산이라고 해서 시에서 뒷짐만 지고 있을 것이 아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이전될 때 까지만 이라도 청소 등 관리대책을 진주시가 반드시 마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시장 내 자치기구 및 번영회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고 최종 발언했다.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