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주말농장서 수확한 농산물 기부
송파구, 주말농장서 수확한 농산물 기부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12.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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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솔이텃밭’서 주민과 공동생산
(사진=송파구)
(사진=송파구)

서울 송파구가 주말농장 ‘솔이텃밭’에서 공동생산한 농산물을 수확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구가 도시농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솔이텃밭은 관내 방이동과 경기 하남시 감북동 일대까지를 포함한 주말농장 사업이다.

구는 전통 농경사회가 주는 협동과 공동체의 의미를 깨닫고,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환경교과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해마다 솔이텃밭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구는 전체 부지를 약 570구획으로 나누고 연간 7만~9만원의 저렴한 임차료에 주민들에게 분양하고 있다.

올해에만 개인 및 단체 등 약 500명이 텃밭을 분양받았으며 구는 남은 토지를 대상으로 공동경작을 위한 주민 참여자를 모집했다.

주민과 구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1년간의 결실인 고구마 360㎏을 수확해 지난달 26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구 푸드뱅크에 모두 기부했다.

구에서 기부한 고구마는 장애인, 결식아동 등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 고구마 나눔 텃밭을 계기로 구는 향후 독거노인, 치매노인 등 어려운 이웃과 일반 경작자가 공동으로 경작하는 ‘힐링텃밭’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권오남 구 환경과 팀장은 “솔이텃밭은 이웃과 함께 경작하고 나누는 ‘나눔과 사랑의 텃밭’ 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솔이텃밭을 도심 속 휴식처이자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솔이텃밭을 찾는 도시농부들의 폭염 및 한파 대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했으며 보건소와 연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