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2A호' 발사 D-1…기상정보 예측 업그레이드
'천리안 2A호' 발사 D-1…기상정보 예측 업그레이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12.04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리안 1호比 해상도 4배↑…고화질 컬러 영상 제공
천리안 2A호.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리안 2A호.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상관측위성 '천리안 2A호'가 하루 뒤 우주로 향한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 2A호는 오는 5일 오전 5시40분께(한국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최종 카운트다운은 발사 11시간 23분 전부터 시작되고, 4시간 38분 전부터 발사체 추진제 주입이 이뤄진다. 발사 7분 전에는 발사 시퀀스가 시작된다.

발사 33분 38초 뒤에는 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된다. 이어 발사 40분 뒤에는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하면서 발사체가 목표한 전이 궤도에 안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천리안 2A호는 한반도 및 주변 기상과 우주 기상을 상시 관측하기 위한 정지궤도 위성으로, 동경 128.2도, 고도 3만6000㎞에 머물며 한반도 주변 기상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과기정통부, 기상청이 참여해 8년3개월 동안 총 3252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천리안 2A호는 지난 2010년 발사된 천리안 1호 보다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8배 빠른 속도로 지상에 전달한다.

천리안 1호는 2020년까지 연장 운영이 결정돼 천리안 2A 호가 궤도에 오르면 2호를 보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천리안 2A호가 관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년 7월이면 국내 기상예보의 정확도가 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적인 강수량, 적설량은 물론 미세먼지, 황사, 오존, 화산재가 지상에 미치는 영향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기상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리안 2A호로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도 관측할 수 있어 최소 2시간 전에 이를 탐지할 수 있고, 태풍 이동경로 추적 정확도가 높아지며, 우주기상 관측 정보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천리안 2A호의 쌍둥이 위성인 천리안 2B호는 환경과 해양 감시 목적으로 현재 조립 중이며 내년 하반기에 역시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