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인권위원회 전북지부가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지난 2일 전북 전주·익산·군산·정읍에서 2100여 명의 여성이 참여해 ‘여성인권 유린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은 1960년 11월 25일 도미니카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독재자에 의해 살해당해 이를 추모하는 날로, 1999년 유엔총회에서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맞아 성폭력 근절과 반인권 범죄인 강제개종을 ‘남의 종교·가정 문제’로만 치부하는 세간의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전북 전주·익산·군산·정읍 등 각 지역 도심 일대에서 거리행진을 했다. 또한 여성인권 회복을 위해 ‘외치는 목소리’가 담긴 전단을 배포하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했다.
이서연 전북지부 위원장은 “여성 인권유린을 더는 가만히 앉아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 종교라는 이름으로 성추행, 성폭행, 인권유린이 일어나지 말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전북취재본부/김용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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