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위대한 도전 '우주탐사'…연말연시 '빅쇼' 이어져
인류의 위대한 도전 '우주탐사'…연말연시 '빅쇼' 이어져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2.03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연말연시를 맞아 세계적인 우주 탐사 빅 이벤트들이 잇따라 펼쳐진다.

우선 러시아는 3일 오후 8시31분(현지시간 오후 2시31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유인 우주선 소유스 MS-11 우주선을 발사한다.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는 지난 10월 2단 로켓 고장으로 발생한 추락사고 이후에 처음이어서 긴장 속 카운트다운이 예상된다.

소유스 MS-11 우주선에는 제58원정대의 러시아 우주인 사령관 올레그 코노넨코(54)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여성 우주인 앤 맥클레인(39), 캐나다우주국의 다비드 생-자크(48) 등 3명이 탑승한다.

이어 4일에는 나사(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 렉스'는 목표 소행성 '베누'에 도착한다. 지난 2016년 9월 발사된 지 2년 만이다.

오시리스-렉스는 4일 오후 2시께 목표한 소행성 베누에 도착한 뒤 31일 베누 궤도에 진입해 2년 동안 원시 소행성의 표면의 각종 정보를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또 오는 2020년에는 착륙해 암석 샘플을 캐낸 뒤 2023년에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나사는 오시리스-렉스 관제임무를 맡은 콜로라도 리틀턴의 '록히드 마틴 우주센터'에서 오시리스-렉스의 도착 상황을 TV와 웹 생중계를 하며 관심을 끌 예정이다.

같은 날 스페이스X는 팰컨 9의 '블록5' 로켓 발사에 나선다.

로켓 발사는 4일 새벽 3시32분(현지시간 10시32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진행된다.

이 로켓은 이번이 3번째 발사되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로켓 3회 사용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신중한 입장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이 로켓은 지난 5월 방글라데시 정부의 통신위성 '방가반두-1호'를 지구 궤도에 안착시켰고, 8월에는 텔콤 인도네시아의 통신위성 '메라 푸티'을 실어 날랐다.

로켓 발사에 성공하면 한 해 로켓 발사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스페이스X가 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 중인 로켓 재활용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에도 태양계 밖에 대한 도전은 뜨거울 예정이다.

새해 첫 날에는 2006년 발사된 뉴허라이즌스 호가 해왕성 궤도 밖 '카이퍼벨트'에 있는 '울티마 툴레'라는 천체에 근접한다.

유인 우주선으로 '스타라이너'를 제작한 보잉은 내년 3월 중 첫 시험비행을 한 뒤 8월께 유인 우주비행에 나선다.

또 내년 1월 민간 우주비행을 주도해 온 스페이스X가 유인 우주선 '드래곤'을 팰컨 로켓에 실어 첫 시험 발사를 한다.

만약 시험 발사가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나사의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운송하는 업무에 투입되면서 우주여행의 꿈을 한 걸음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