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주사' 셀트리온 램시마, 30兆 유럽시장 공략 박차
'피하주사' 셀트리온 램시마, 30兆 유럽시장 공략 박차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12.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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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하반기 허가…점유율 1·2위 휴미라·엔브렐에 ‘도전장’
정맥주사형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 IV'.(사진=셀트리온)
정맥주사형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 IV'.(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30조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독점중인 '휴미라', '엔브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유럽 현지시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 SC'의 허가 서류를 유럽의약품청(EMA)에 공식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통상 EMA의 허가 서류 심사 기간이 1년 내외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 허가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와 '투트랙' 시장 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 일환으로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 SC를 개발했다. 

램시마 SC는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정맥 투여를 위해 병원에 가야 하는 정맥주사 제형 '램시마 IV'와 달리 환자가 집에서 직접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30조원 규모인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애브비사의 '휴미라'가 20조7000억원, 암젠사의 '엔브렐'이 8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점유율 1·2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이미 54%의 점유율을 기록한 정맥주사 제형의 램시마와 함께 제품 다변화 전략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려 램시마 SC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