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된장…간편화 전략 通했다
'쑥쑥' 크는 된장…간편화 전략 通했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2.02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된장 국내 소매시장 5년 사이 28.5% 성장
같은 기간 고추장 시장 15.7% 감소 ‘대조’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고추장 등 우리 전통 장류 시장이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된장 소매시장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된장 소매시장 규모는 842억원으로, 전년 808억원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3년 669억원, 2014년 728억원, 2015년 768억원 등으로 5년 새 시장 규모가 25.8% 커졌다.

해물 양념이나 육수 등이 들어간 프리미엄 제품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소매시장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2인분용 소스로 만들어진 파우치 제품이나 즉석조리식품도 우후죽순 출시되고 있다.

실제로 두부만 넣어도 요리 한그릇이 뚝딱 완성되는 조미 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고추장 소매시장 규모는 2013년 2210억원에서 2017년 1863억원으로 5년 새 1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고추장 역시 된장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용량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제품의 종류와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된장 제품들에 못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