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 귀순 북한군, 20세 전후 병사 추정"
"동부전선 귀순 북한군, 20세 전후 병사 추정"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2.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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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보존 GP 인근서 월남…관계기관 합동 조사

비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하전사(병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일 지난 1일 남측으로 귀순한 북한군 1명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병사는 남북의 11개 시범철수 대상 GP(감시초소) 중 북측은 철수하고 우리는 보존키로 한 강원도 고성 지역 GP 인근에서 넘어왔다.

남측이 보존하기로 결정한 GP는 금강산과 가까운 곳으로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 후 최초로 설치된 GP다.

남북은 이달부터 1개씩 보존하기로 한 상대 측 GP를 방문해 완전 파괴 여부 등을 공동 검증할 예정이다.

현재 이 병사는 군에서 정부 측으로 신병이 넘겨져 관계기관에서 합동으로 구체적인 신원과 귀순 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북한군의 귀순 이후부터 현재까지 해당 지역 전방의 북한 측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귀순 과정에서도 총격 등 상황은 없었다.

한편,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은 작년 12월 21일 북한군 병사 1명이 중서부전선으로 귀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