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인권 선언 70주년 맞아 ‘인권도시 부산' 선언
부산시, 세계인권 선언 70주년 맞아 ‘인권도시 부산' 선언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12.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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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주간 맞아 형제복지원 사건 등 재조명
(자료=부산시)

부산시가 세계 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인권도시 부산’을 선언하고 실질적인 인권주간 행사에 돌입한다.

부산시는 세계 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하고 형제복지원 사건 재조명을 통한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인권보호와 시민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오는 3일부터 20일까지 인권주간 행사를 시작으로 민선7기 인권도시 부산 구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는 3일 오후 7시부터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세계 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살아남은 아이들’을 주제로 영화 ‘그날은 올 것이다’ 상영 후 형제복지원 사건과 국가폭력에 대한 토론회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종선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생존자 대표, 여준민 인권활동가, 박민성 부산시의원, 최수영 부산시 사회통합담당관이 참석한다.

또 3일부터 7일까지 부산시청 지하철 연결통로에서 인권사진전을 연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인권사진전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주관한 인권공모전 수상작 29점 등을 전시한다.

이어 19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증진 및 인권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 산하 공공기관들의 인권경영 결의를 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세계인권선언은 인권을 인간이 존엄한 존재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로 해석하고 있다”며 “형제복지원 사건으로 대표되는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유린뿐만 아니라 양극화·실업·고령화 등의 사회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해결하는 것이 지역 내 사회통합을 실현하고 인권이 더욱 확장된 부산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