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교통 종합계획안’ 마련...교통 법정계획 5개 하나로
인천시, ‘도시교통 종합계획안’ 마련...교통 법정계획 5개 하나로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8.12.02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는 향후 20년(2017~2036년)간 인천교통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부문별 장기구상을 담은 ‘인천시 도시교통 종합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도시교통 종합계획은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20년)과 도시교통정비중기계획(5년), 지방대중교통계획(5년), 지속가능지방교통물류발전계획(10년), 보행교통개선계획(5년) 등 교통관련 법정계획 5개를 하나로 수립하는 최초의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최상위 교통계획인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수립한 이번 도시교통 종합계획은 향후 20년간 인천 교통계획 및 정책 수립, 교통사업 추진 시 기본 지침 역할을 한다.

시는 도시교통 종합계획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도시 인천’이라는 비전하에 시민이 행복한 교통, 지속 가능한 교통, 사람 우선 미래 교통을 실현하기 위해 인천중심 교통망 구축, 대중교통중심 교통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 사람우선 교통환경 조성, 효율적인 교통관리체계 구축, 미래교통체계 혁신 선도 등 6개의 목표를 설정했다.

아울러 철도, 도로, 공항·항만, 버스, 택시, 친환경교통, 교통수요관리, 보행, 자전거, 교통안전, 교통약자, 주차, 지능형교통체계, 교통운영, 화물·물류, 4차산업혁명 등 16개 부문에 대한 기본방향을 정하고 부문별 전략 및 관련 사업을 제시했다.

시는 우선 ‘인천 중심의 철도·도로망 구축’을 위해 철도망을 139.28㎞(2017년 기준)에서 2036년까지 359.16㎞로 2.6배 확충하며,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마련해 시내버스 통행속도를 지속 높이고, 대중교통 분담률 8.4% 달성도 추진한다.

시는 또 장래 철도노선 및 역사계획 등을 고려, 버스노선을 철도와 버스전용차로와의 연결성을 높인 지·간선체계로 개편하며,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충하고 자전거 이용 및 보행환경을 활성화해 ‘청정한 교통도시 실현’에도 힘쓴다.

시는 205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 0명을 목표로 안전정책을 추진하며, 시민들의 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도심의 차량 운행 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사업과 캠페인을 시행한다.

시는 현재 66.3% 수준인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을 2036년까지 91%로 확대하며, 2025년 전후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기에 대비하여 실시간지도, 정밀전자지도, 정밀GPS, V2X, 5G 등의 기반시설 구축과 공공교통 부문에서의 자율주행차 도입 및 실증연구도 추진한다.

오흥석 시 교통국장은 “현재의 문제뿐 아니라 미래의 교통 변화에도 대응하기 위해 도시교통 종합계획을 마련했다”며 “계획 실행이 더 중요한 만큼 교통여건 변화와 기술 발전, 시민사회 요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서 교통계획을 보완하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도시교통 종합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중앙부처 협의 및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5개의 법정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