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추락' 산림청 헬기 인양…추락 원인 조사
'한강 추락' 산림청 헬기 인양…추락 원인 조사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2.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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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 경계인 강동대교 인근 한강에 추락한 산림청 헬리콥터가 인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 경계인 강동대교 인근 한강에 추락한 산림청 헬리콥터가 인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 강동대교 인근에서 수면으로 추락한 산림청 소속 헬리콥터가 인양됐다.

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해당 헬리콥터는 탑승자 구조작업이 끝난 뒤 현장에 투입된 크레인을 탑재한 바지선으로 인양돼, 오후 5시께 한강 둔치로 이동했다.

인양된 헬리 기체는 프로펠러가 심하게 손상된 상태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동 편의를 위해 일단 헬기를 해체할 예정이다. 이 작업에는 2~3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해체된 헬기를 김포공항 인근에 있는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조사위원회로 옮겨 추락 원인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 당국은 기체 이상이나 조종사 과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기체에서 확보한 블랙박스를 분석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 경계인 강동대교 인근에서 헬리콥터가 한강으로 추락했다.

추락한 헬기에는 3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 중 기장 김모(57)씨와 부기장 민모(47)씨는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정비사 윤모(43)씨는 탈출하지 못해 숨졌다.

추락한 헬기는 산림청 소속 카모프(KA-32) 기종으로, 이날 오전 노원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한강에서 물을 채우던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