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취임 후 6번째 한미정상회담…"약식회담 아닌 양자회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3시 15분 개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12월 1일 새벽 3시 15분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양자회담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며 "일단 개최 시간만 확정됐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백악관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형식을 두고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약식회담을 지칭하는 '풀 어사이드'(pull aside)가 될 것이라고 했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풀 어사이드가 아닌 양자회담이 열린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두 정상은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마련된 정상회담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됐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최근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지금까지 두 정상이 추진해왔던 한반도 비핵화를 중심으로 한 평화프로세스가 힘 있게 진척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그 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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