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학교 운동부 차량관리 엉망…'안전관리 심각'
충남지역 학교 운동부 차량관리 엉망…'안전관리 심각'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11.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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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안전관리 매뉴얼로 관리해야 한다”
오인철 도의원
오인철 도의원

충남지역 학교 운동부 차량 안전관리가 허술해 “안전관리 매뉴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사진)이 충남교육청이 제출한 행정사무 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교 운동부 차량은 충남 전체 61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51%인 31대는 코치, 31%인 19대는 임대차량, 5%인 3대는 학부모 차량과 그 외 감독, 협회 지원 차량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차량 사용 연수가 2003년 차량 2대와 2008년 이전 차량이 25%에 해당하는 15대, 2009년 이후 차량이 75%인 46대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차량 운행거리는 40만㎞ 이상 운행한 차량 4대가 있으며, 이중 가장 많이 운행한 차량은 64만㎞를 운행했다.

더욱이 이들 차량의 운전도 대회 진행에 온 신경을 쓰는 감독, 코치가 운전하고 있어 안전 운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 사고의 위험도 있다.

엘리트 체육 선수들은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을 통해 자라나는 충남교육의 인재인데, 위험에 노출된 채 운영되고 있어 운동부 차량 관리 문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오 의원의 주장이다.

오인철 의원은 “학교운동부 차량을 관리 사각지대에서 관리하지 말고, 예산을 편성해 안전한 운송회사 차량을 임대 하는 등의 안전관리 매뉴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교육의 우수한 재원들을 위험에 방치 하지 말고, 대회 경기 결과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에 우선하여 심도 있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