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남녀 희망직업 1위는 '공무원'
우리나라 성인남녀 희망직업 1위는 '공무원'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1.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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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목표 1위는 '회사원'…직업선택 첫 조건은 '안정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성인남녀가 꿈꾸는 희망직업은 '공무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성인 남녀 1143명을 대상으로 '현실을 고려한 목표직업 vs 꿈의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구직자 (404명)의 66.6%는 현실을 감안한 목표직업과 실제 희망직업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직장인(739명)의 경우도 75.5%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현실과 무관하게 갖고 싶은 직업 1위로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26.7%, 복수응답)을 꼽았다. 장기간 준비가 필요하고, 경쟁이 치열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카페·식당 등 사업가(16.2%)', '사무직 회사원(15.0%)', '순수예술가(11.4%)',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11.4%), '엔지니어·설계자 등 기술자(9.9%), '유튜버·BJ 등 1인 방송인(9%), '연예인(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직업을 선택한 이유로는 공무원을 꼽은 응답자의 경우 '안정적일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95.5%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회사원 희망자도 35.9%가 '안정성'을 이유로 들었다.

카페 등 사업가와 순수예술가를 꼽은 응답자의 경우엔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를 이유로 들었고, 변호사 등 전문직은 '수입이 많을 것 같아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반면 현실을 고려해 목표를 설정한 직업으로는 전체의 49.5%가 '사무직 회사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32.2%)', '엔지니어·설계자 등 기술자(15.1%)', '식당·온라인마켓 등 사업가(7.7%)', '컴퓨터 공학자·개발자 등 프로그래머(6.7%), '사회복지사 등 공익 관련 종사자(6.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목표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도 단연 '안정성'(41.8%)이었고, 적성(17.1%)과 월수입(16.8%), 취업 성공 가능성(11.9%), 미래 전망(7.9%) 등 순이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구직자와 직장인 모두 희망직업으로 공무원을 1위로 꼽은 것은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풍토를 엿보게 한다"면서 "아울러 1인 방송인, 웹툰 작가 등이 10위 내에 든 것은 산업 변화에 따라 새로운 직업 생성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