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0대 연쇄 살인마 "90명 더 죽였다" 고백
美 70대 연쇄 살인마 "90명 더 죽였다" 고백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1.2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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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사당국, 현재까지 총 34건 사실 확인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3명의 여성을 살인한 혐의로 이미 종신형을 받은 70대 노인이 미국 수사당국의 여죄 추궁 과정에서 수십년 동안 90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새뮤얼 리틀(78)은 미 수사당국의 여죄를 추궁받는 과정에서 90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1987년부터 1989년 사이에 로스앤젤레스에서 3명의 여성을 구타하고 목졸라 죽인 혐의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텍사스주 오데사에서 발생한 또다른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현지 교도소로 이감돼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미 수사당국이 그가 자백한 살인 사건을 확인한 결과 총 34건이 사실로 확인됐다.

FBI는 법무부, 텍사스주를 비롯한 수십개 주 경찰과 협력해 풀리지 않은 살인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BI 보고서에 따르면 리틀은 주로 마약 중독자와 창녀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1m90㎝의 장신으로, 한때 유망한 권투 선수로 활동한 전력을 갖고 있다.

대체로 강력한 주먹을 휘둘러 피해자를 혼절시킨 뒤 목을 조르는 수법을 쓴 것으로 기록돼 있다.

FBI는 "찌른 흔적이나 총상이 없어 살인 사건으로 분류되지 않고 마약 과용이나 우발 사고, 자연사로 처리된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가 피해자와 살인 정황을 세세히 기억하고 있지만 날짜에 대한 진술은 신뢰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그가 밝힌대로 저지른 살인 사건이 모두 확인될 경우 미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범죄사상 최다의 살인 기록은 현재 워싱턴주 교도소에 종신형으로 수감된 게리 리지웨이의 49건이다.

jungwon9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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