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볼만한 공연·전시>뮤지컬 퍼레이드 열린다
<연말연시 볼만한 공연·전시>뮤지컬 퍼레이드 열린다
  • 김오윤기자
  • 승인 2008.12.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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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인형·오즈의 마법사·크리스마스 캐럴
가족·친구·이웃 소중함 깨닫는 훈훈한 감동 선물


춥고 시린 연말이면 가족, 친구, 이웃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훈훈한 감동을 주는 공연들을 보면서 사랑을 확인하고 또 전해 봄직하다.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의 이야기인 ‘크리스마스 캐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들을 찾아온다.

돈 밖에 모르고 인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전야 꿈속에서 유령을 만난다.

유령과 함께 과거, 현재, 미래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불행한 사람인가를 깨닫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즈(1812~1870)가 1843년 발표한 소설이 바탕이다.

서울예술단이 2003년부터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은 2004년부터 장애인, 소년원생, 혼혈인 등 사회 소외계층을 정식 오디션을 통해 발탁, 조연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2008년에는 탈북자 4명이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20일부터 30일까지 볼수 있다.

3만~7만 원. 02-501-7888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 ‘오버 더 레인보’가 공연에 맞먹을 정도로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도 연말 관객들을 겨냥한다.

국내 초연이다.

캔사스 소녀 도로시는 회오리 바람에 실려 오즈의 나라에 도착한다.

마법사와 마녀들의 나라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위대한 마법사 오즈에게 부탁을 해야 한다.

도로시는 오즈가 있는 에머랄드시로 가면서 친구도 만나고 악당도 만난다.

친구들과 힘을 합쳐 악당들을 물리치는 사이 자신에 내재된 용기, 자신감 등을 깨닫는다.

뮤지컬에서는 현실과 팬터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무대를 볼 수 있다.

거대한 토네이도에 휩쓸려 도로시와 토토가 환상의 세계 ‘오즈’로 떠나는 장면, 걸치 아줌마가 마녀로 변신하는 장면, 마법사 글린다가 핑크 구름을 타고 하늘을 떠다니는 장면, 마법사를 태우고 날아가는 열기구 장면 등도 볼거리다.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3만~5만원. 02-399-1114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발레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이 뮤지컬로 태어났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마리의 꿈 속 여행이 주요 내용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알고보니 마법에 걸린 인형나라의 왕자이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면 다시 왕자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마리의 사랑으로 되돌아온 왕자는 마리를 인형나라의 왕비로 맞이한다.

내년 1월18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3만~5만 원. 02-738-8289